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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명태 돌아왔다'…내년부터 포획 전면 금지

등록 2018.07.06 08:50

수정 2020.10.05 19:40

[앵커]
지난 4월 동해안에서 한꺼번에 잡힌 명태는 모두 자연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명태가 우리 해역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년부터 명태 포획을 전면 금지할 방침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명태가 수조에 가득합니다. 지난 4월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잡힌 명태 200마리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자연산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고기들이 자연산으로 확인됐거든요. 자원회복이 어느정도 되고 있다고 봐야..."

동해안에서 한꺼번에 많은 명태가 잡힌 건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명태 어획량은 1980년대 연간 14만 톤이 넘었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수온 상승 여파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내년부터 명태 포획을 일년내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길이 27cm가 넘는 어미 명태를 잡을 수 있게 한 기존 규정도 사라집니다. 해수부는 지난 4일 이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연중 포획 금지를 해서, 포획을 안하면 자원량이 늘어서 회복을 할 수 있으니까. 자원회복을 위해서..."

어린 명태 방류사업은 더 확대합니다. 해수부는 지난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금까지 어린 명태 31만60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올해는 100만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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