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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고율관세 부과, 中은 "반격하겠다"…G2 무역전쟁 개막

등록 2018.07.06 16:57

수정 2018.07.06 17:03

미국이 예정대로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를 강행해 세계 경제 1, 2위 국가 간 무역전쟁이 열렸다.

미국은 우리 시간으로 6일 낮 1시 1분부터 340억 달러, 약 38조원의 각종 산업 부품과 차량 등 818개 중국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부과 조치를 발효했다.

중국이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통해 집중 육성하려는 품목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부과 발효 직후,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역사상 최대규모의 무역전쟁을 도발했다"며 "국가의 핵심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전 경고한 대로 1차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등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맞대응에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중 싸움이 경제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양쪽 다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역전쟁이 확전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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