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文대통령, 잇단 친기업 행보…소득주도성장 성과 부진탓?

등록 2018.07.06 21:03

수정 2018.07.06 21:09

[앵커]
상황이 심상치 않지요? 청와대와 여권도 아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 대통령이 대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여권 핵심인사들이 잇달아 노동계 비판에 나선 것도 이런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청와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만, 소득주도성장 전략의 궤도가 일부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첫 번째로는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에 한 번 꼴로 기업현장을 찾았습니다. 다음주 예정된 인도 순방 이튿날에도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방문 추진을 적극 주문했습니다. 반면 양대 노총에겐 "이견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진보진영의 개혁 조급증과 경직성 때문에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노총이 선물을 요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미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정해 달라…. 다시 개정한다는 이런 약속은 제가 할 수가 없죠."

일각에선 최저임금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정책의 성과가 부진하자 당정청이 대기업에는 손을 내밀고 노동계와는 다소 거리를 두는 방향 전환에 나섰단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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