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가면 집회' 연 아시아나 직원들 "경영진 퇴진하라"

등록 2018.07.06 21:23

수정 2018.07.06 21:31

[앵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처럼 가면을 쓰고 기내식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옷을 입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계단 한 쪽을 꽉 채운 채 경영진 퇴진을 요구합니다.

"예정된 참사인데 경영진만 몰랐더냐"

기내식 납품업체 대표의 '불행한 일'에 대해, 추모의 뜻으로 검은색 옷으로 통일했습니다. 이들은 가면집회에서, 기내식 대란은 예고된 것이라며, 경영진 책임을 물었습니다. 두 달 전 이 자리에서 집회를 열었던,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동참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가면을 쓰거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제 기내식 문제는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 직원들은, 일부 해외 귀국편에서 '노밀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돌아올 때 식사는 못 싣고 가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정상화는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식 사태로 지연출발의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개별적으로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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