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희롱 논란·표절 의혹…강대희 서울대 총장 후보 자진사퇴

등록 2018.07.06 21:24

수정 2018.07.06 21:32

[앵커]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던 강대희 의대 교수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성추문에 논문 표절 의혹까지 겹치면서 결국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38년 만에 서울대에서 의대 출신 총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대희 교수가 오늘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최종후보로 선출돼 2주 뒤 임기 시작을 앞두고 내린 결정입니다.

강 교수는 사퇴의 글을 통해 "며칠간 언론보도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부족함을 깨닫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강 교수는 2011년 6월 한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서울대 여교수회의 동료 여교수 성추행 주장까지 불거졌습니다. 또 자기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실상 인사검증에 실패한 서울대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
"모든 사항에 대해서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논의를 통해서 어떤 대책이나 방안을 마련해야 될거 같습니다."

서울대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총장 후보 재추천 등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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