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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소년 구조 '첩첩산중'…구조대원 사망, 생존자 3명 탈진

등록 2018.07.06 21:38

수정 2018.07.06 22:48

[앵커]
태국 동굴 속에 갇힌 소년들에 대해 조금은 안 좋은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구조 작업을 하던 구조대원 1명이 숨졌고, 소년과 코치 등 3명이 탈진상태라고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까지 예보돼 있어 구조 작업은 그야말로 난항입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허리까지 찬 깜깜한 동굴 속, 구조대원들이 물 속 바위를 드릴로 뚫고, 배수 작업도 한창입니다. 동굴 내 산소통 설치작업도 진행됐는데, 오늘 새벽 2시 태국 네이비실 출신 구조 대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인은 산소부족.

아파꼰 유콩테 / 네이비실사령관
"대원이 산소통을 설치한 뒤 돌아오는 길에 정신을 잃었고, 응급조치를 했지만 의식이 없었습니다"

구조대원마저도 힘든 상황인데, 고립됐던 생존자들은 더 걱정입니다. 특히 소년 2명과 코치가 영양부족으로 탈진 상태라, 수영과 잠수로 동굴속을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산꼭대기에서 동굴까지 구멍을 뚫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태국 군사령관
"들어가는데 6시간, 나가는데 5시간이 걸립니다. 다이버들이 물 흐름을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족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솜분 / 생존자 친척
"뉴스를 봤는데 동굴 밖으로 나오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현장엔 비까지 내려 오늘 한때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고, 8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구조까지는 그야말로 첩첩 산중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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