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폼페이오-김영철, 뼈있는 신경전…"비핵화 중요" vs "분명히 할 게 있어"

등록 2018.07.07 19:03

수정 2018.07.07 19:10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북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서  이틀째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회담 시작부터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김 부위원장은 "물론 중요하지만, 분명히 할게있다"며 회담 시작부터 신경전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나 일본으로 향한 것만 전해집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회담이 어느정도 진행됐는지 지금 이시각까지 들어온  미북회담 관련소식 집중해 먼저 전해드립니다.

자, 그럼 뼈있는 신경전으로 시작한 이틀째 미북 고위급 회담소식 조덕현 기자의 리포트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은 폼페이오 미 국부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두 번째 회담, 인사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졌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처음으로 평양에서 하루를 묵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어제 회담을 언급하며, “아마 간밤에 잠을 잘 못 잤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김영철
"편안히 주무셨는지요?"

폼페이오
"네. 편한 자리 마련해 줘 감사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를 강조하며 김영철 부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폼페이오
"완전한 비핵화, 양국 관계 개선은 두 정상이 원하는 성공을 위해, 또, 나은 북한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부위원장은 동의하면서도,

김영철
"물론 중요합니다."

"내겐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맞받았고, 폼페이오 장관도 "나 역시 분명히 할 것들이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도쿄로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성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을 이어갑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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