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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편파수사 규탄' 여성 집회…전국서 1만8천명 운집

등록 2018.07.07 19:17

수정 2018.07.07 20:00

[앵커]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사건'에서 촉발된 여성단체들의 '혜화역 시위'가 오늘 세번째로 열렸습니다.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 경찰이 적극 수사에 나선다며, '동일범죄 동일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티셔츠에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서울 혜화역앞으로 모입니다.

"사법기관 남초라서 억울하다"

성차별 수사를 중단하라며 노래를 부르고, 경찰의 편파수사에 더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항의로 삭발식도 진행합니다.

사회자
"불법촬영을 비롯한 성범죄에 대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보이는 안일한 태도를 규탄하고…."

집회는 지난 5월 홍익대에서 남성 누드모델 몰카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여성모델에 대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단체들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여성단체들은 편파수사를 규탄하면서 지난 5월 첫 집회에 만2천명이 모인이후 이번 세번째 집회에는 만8천명까지 늘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 차별없는 공정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수사 책임자인 '남성 경찰청장, 검찰총장'을 파면하고 여성을 임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여성경찰 5대1로 만들어라. 고위관직 여성판사 임명하라."

이에 대해, 앞서 이주민 서울청장은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를 늦추거나 빨리 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여성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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