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탁 트인 하늘 '가시거리 20㎞'…쾌청한 날씨에 나들이객 '북적'

등록 2018.07.07 19:26

수정 2018.07.07 20:36

[앵커]
오늘은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소서'인데요. 맑은 공기에 서늘한 바람까지 불면서 나들이 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선 물총 축제가 열렸고, 대구 유원지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물대포를 맞으며 음악에 맞춰 뜁니다. 

"놀자! Rock you!"

서울 신촌 일대가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변해, 친구와 연인에게 시원하게 물총을 쏘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김현주 / 군포시
"어린 시절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물총싸움을 하고. 그게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미끄럼틀을 타며 더위를 잊습니다.

김현찬 / 도곡동
"처음 왔을 때는 더웠는데 이제 수영복 입고 딱 이렇게 노니까 시원해졌어요."

참가자들은 옷이 물에 젖는 것도 아랑곳 없이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오늘 서울 하늘은 미세먼지 없이 맑고 깨끗했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의 2배인 20km, 남산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대구 유원지에도 오리배를 타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엄태준 / 대구 신암동
"바람도 시원하고 여름 같지 않아서 집에 있다가 급하게 나왔거든요."

쾌청한 날씨는 내일 절정을 보인 뒤, 오후부터는 제주도에서 빗줄기를 뿌리기 시작해 장마전선이 월요일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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