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집비둘기에 밀려 멸종위기 처한 토종 '양비둘기' 10마리 발견

등록 2018.07.08 19:21

수정 2018.07.08 20:14

[앵커]
양비둘기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외래종 집비둘기에게 밀려,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텃새입니다. 최근 10여 마리가 전남 구례군에서 발견됐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산사 지붕에 앉아 두리번 거리는 비둘기. 약수터에도, 불당 지붕 아래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마 밑 구석에 둥지를 틀고 알도 낳습니다. 도심에서 흔히 보는 집비둘기가 아닌, 토종 텃새 양비둘기입니다.

깃에는 뚜렷한 검은 줄무늬 2개, 꼬리엔 흰무늬가 차이점. 9년전 화엄사에서 자취를 감춘 양비둘기 10여마리가 최근 이곳에서 서식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변 천은사에서도 양비둘기 한 쌍이 포착됐습니다.

장정재 / 국립공원공단
"배설물로 인한 건축물 훼손과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쫓겨나거나 서식지가 파괴됐고"

채 100마리도 남지않은 양비둘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에 지정된 상태. 반면 88 서울올림픽 등을 계기로 늘어난 외래종 집비둘기는 100만 마리 넘게 불어 대조적입니다.

9년 전 유해동물로 지정되기도 한 집비둘기는 무서운 번식력으로 개체수를 늘리며 양비둘기의 서식지를 빼앗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사찰 탐방객을 대상으로 양비둘기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보호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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