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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소년들' 구조 시작…이르면 오늘밤 첫 생존자 나온다

등록 2018.07.08 19:23

수정 2018.07.08 19:35

[앵커]
동굴에 갇혀버린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오늘 시작했습니다. 좁은 동굴을 잠수해서 나와야 하는 구간도 있는데 이 작전이 성공하면 소년들은 빠르면 오늘밤 동굴 밖으로 나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재진 천여 명에게 동굴주변을 떠나달란 소개령이 내려집니다.

수색 당국 관계자
"여러분, 지금 당장 움직여주세요. 현장 관계자가 짐 옮기는 걸 도와줄 겁니다."

동굴 속에 차 있는 물을 퍼내는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잠수부와 의료진이 동굴 앞에 모였습니다. 2주째 동굴에 갇힌 소년들과 코치 등 13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본격 시작했습니다.

스싸패닉 퉁통 / 구조팀 직원
"동굴을 통하는 거대한 합판 튜브를 잠수팀이 설치할 겁니다. 그게 설치되면 산소 주입을 할 거고요."

다행히 지난 주에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동굴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또 비가 예보돼 구조를 지체할 수 없습니다. 소년 1명 당 잠수부 2명이 붙어 차례로 구조되는데, 침수구간 4곳을 잠수와 수영을 반복해 빠져나오는 게 관건입니다.

일부 구간은 폭이 60cm에 불과해 잠수장비도 다 벗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나롱싹 오솟타나꼰 / 치앙라이 지사
"외국 전문가 13명과 고도로 훈련된 태국 잠수부 5명이 환경적인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겁니다."

한 사람을 구조하는 데 최소 11시간이 걸릴 예정. 빠르면 오늘 밤 첫 생존자가 나올 수 있는데, 전원이 구조되기까지는 최대 나흘까지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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