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7

푼돈도 모이면 큰돈…'짠테크' 열풍에 '소액 적금' 급증

등록 2018.07.08 19:32

수정 2018.07.08 19:53

[앵커]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이른바 '짠테크'라는 게 유행이랍니다. 많지 않은 돈이라도, 아끼고 아껴서 모으는 재미를 찾는 겁니다. 은행들도 앞다퉈, 초소액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이유진씨.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의 소액 적금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처음 3천 원에서 시작해, 주 단위로, 같은 금액만큼 납입액이 늘어납니다.

26주가 지나면, 105만 원 가량을 모을 수 있습니다. 돈이 입금될 때마다, 원하는 캐릭터를 도장찍는 것처럼 받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유진 / 직장인
"단기간에 소액으로 적금을 할 수 있고, 또 한 주마다 캐릭터를 모을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가입하게 됐어요."

SNS에 인증샷도 남깁니다. 상품을 내놓은 지 열흘만에, 24만 계좌를 넘어섰습니다.

매일매일 원하는 금액만큼 입금할 수 있는 적금 상품도 있습니다. 6개월 단기간에, 매달 3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또다른 은행에서는, 1천 원 이상, 5만 원 내에서 매주, 매일 입금할 수 있는 적금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김예찬 / 시중은행 디지털마케팅부 계장
"그냥 적금형이 아니라 목적 의식을 가질 수 있고 생활비를 저축하는 목표로 해서 돈을 저금해나갈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입니다. 젊은층 사이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그만큼만 모아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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