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박삼구 갑질 퇴진" 아시아나 직원들 2차 촛불 집회

등록 2018.07.08 19:34

수정 2018.07.08 19:54

[앵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사태가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이제 기내식 문제로 인한 지연 운항이나 노밀 운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박삼구 회장의 갑질 논란이 재점화 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또 다시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순우 기자, 집회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오후 6시쯤부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 2차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금은 자리를 정돈하고,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 본사까지 1km 구간 행진을 시작합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 6일 1차 촛불집회와 비슷한 규모로, 아시아나 항공 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복을 입고 나온 대한항공 직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 뒤에는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이 있었다며 박삼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집회 참가 직원
"안전을 위협하는 승무원 감축, 이어서 기내식 대란까지 더 이상은 경영진을 보고만 있을 수 없을 거 같아서 퇴진을 요구하게됐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평소 직원들을 대한 태도도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턴 직원들이 박 회장을 위한 노래 공연에 동원됐다거나, 박 회장에게 신체접촉을 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승무원 역할 분담까지 이뤄졌다는 폭로도 나온 상황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경영진 갑질 의혹에 대한 제보를 계속 모아나가는 한편, 추가 촛불집회도 계속해서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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