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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어선 '에어포켓'속 2시간 사투…4명 구조, 선장은 실종

등록 2018.07.09 21:22

수정 2018.07.09 21:39

[앵커]
어제 저녁 군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원 4명은 선실에 생긴 공기주머니, 에어포켓 덕분에 2시간 반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만, 선장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어선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구조함정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충돌 후 전복 선박 선원 구조 중에 있음."

먼저 도착한 해경이 뒤집힌 어선에 오릅니다. 배 바닥을 두드리며 생존자를 찾습니다.

"어디 쪽에 계세요? 선실이에요 선실? 선실?"

해경 구조대가 헬기와 보트를 타고 도착해 수중 수색을 시작합니다.

"구조대 헬기로 도착. 하강 중에 있음."

어제 저녁 7시 13분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선원 5명이 탄 7.9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해경은 사고 2시간 반만에 58살 김모씨 등 선원 4명을 구조했습니다. 김씨 등은 배가 뒤집히며 선실에 만들어진 공기층, '에어포켓' 덕분에 화를 면했습니다.

"숨 쉴 수 있어요? (네) 지금 숨 쉴 수 있대요! 물 지속적으로 안 차고 있대요. 멈췄어요. 물 더 차면 계속 두드려줘요."

하지만 조타실에 있던 선장 56살 권모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병식 / 군산해양경찰서 경사
"선장은 조타실에서 마지막으로 선원들이 본 이후로 생사 여부를 모르겠다고…"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정 11척과 헬기를 투입해 선장 권씨를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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