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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조사받던 스튜디오 실장 투신…유서엔 "억울"

등록 2018.07.09 21:29

수정 2018.07.09 21:49

[앵커]
유투버 양예원씨의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던 차량에서,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비가 내려 경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미사대교를 지나던 한 운전자가 "사람으로 보이는 뭔가가 강으로 떨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즉각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대원들이 물 속 뿐아니라 강 주변도 뒤졌지만 비가 내리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추락 지점에서는 차량이 발견됐는데, 유투버 양예원씨 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 소유로 밝혀졌습니다. 차 안에서는 A4 1장 짜리 유서가 나왔습니다.

유서에는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며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스튜디오에서 양예원씨를 강제 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뒤 지난 5월부터 5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에도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변호인만 출석시킨 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양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등을 근거로 추행 등이 없었다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도 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궂은 날씨 때문에 중단한 정 씨 수색 작업을 곧 재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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