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육군 장성, 성추행 보직해임…송영무는 "여성도 조심해야" 발언 논란

등록 2018.07.09 21:31

수정 2018.07.09 21:50

[앵커]
해군 장군이 여군에게 성폭행을 시도해 긴급 체포된데 이어 이번엔 육군 장군이 여군을 성추행해 보직 해임됐습니다. 그런데 송영무 국방장관이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여성도 조심해야한다고 말해 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A준장은 지난 3월 회식을 하고 돌아오던 중 자신의 차에 탄 여군 B씨의 손을 만졌습니다. "손가락 길이를 보면 성호르몬 관계를 알수 있다"며 손을 만졌다고 피해자는 진술했습니다.

A장군은 지난해 11월에는 C여군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사무실에서 여군 C에게 "이 다리로 뛸수 있겠느냐"며 손과 다리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 사단장인 A준장은 오늘 보직 해임됐습니다. 지난주에는 해군 장군이 여군을 성폭행 시도한 혐의가 적발돼 보직해임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고된 군내 성폭력 사건은 43건에 이르지만, 근본 대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지난달말 에는 39사단 소속 중위가 만취 상태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뒤 주거 침입, 민간인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 장관은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를 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오늘)
"회식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이 안돼 있기 때문에 성문화가 발생한다..."

다만 여성들도 행동거지와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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