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최저임금, 합리적으로 차등 인상을" 경제 6단체 '한목소리 호소'

등록 2018.07.09 21:34

수정 2018.07.09 22:21

[앵커]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 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가 한목소리로 지나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경제단체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서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현재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43.3%를 올린 1만 790원으로 인상하자고 지난 주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재계는 내수 침체와 고용상황을 감안해 동결하자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합니다. 이번주 최저임금위원회가 다시 논의에 들어가지만 그래서 과연 합의가 이뤄질 건지 진통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최저임금은 작년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 1인당 국민총소득 대비 최저임금은, OECD 국가 중 아홉 번째 수준입니다.

정부 방침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인상률로 최저임금을 끌어올린다는 건데, 경제단체들이 오늘 입을 모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인상률을 합리적 수준으로, 업종별로 현실을 반영해 차등 적용해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신영선 / 중기중앙회 부회장
"사업별 구분 적용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그러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

우리 경제가 최저임금을 더 올릴 여력이 있는지 걱정스럽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경제 6단체가 함께 한 목소리를 낸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을 별도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정말 어려운 사람들은 5인 미만 소상공인이잖아요. 지불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내보내게 되죠."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릴 경우, 기업은 연간 75조6000억 원의 추가 부담을 져야 합니다.

오정근 / 건국대 교수
"기업이 지탱하면서 임금을 줄 수 있는 수준이 얼마인가인데, 적정한 상승률로 가야만 모두가 일을 하면서."

6개 경제단체의 의견 표명에 따라 업종별, 규모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도입될 지가 새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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