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태국 동굴 소년 7명 구조…추가 구조 기대감

등록 2018.07.09 21:47

수정 2018.07.09 22:08

[앵커]
태국에선 희망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어젯밤, 동굴 속에서 4명이 구조된 데 이어 오늘 저녁 다섯번째 소년이 구출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또 두 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오늘 오전 11시 재개된 구조 작업. 구조대원들이 동굴 속에서 5번째 소년을 구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로이터 통신은 저녁 무렵 두명이 더 구조되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이 구조된겁니다. 

나롱삭 오솟따나꼰 / 전 치앙라이 주지사
"(구조작업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됐습니다. 장비도 준비됐고 산소 튜브도 준비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1차 구조 작전으로 생환한 이들은 모두 4명입니다. 구조대원 두 명이 한 조가 돼 생존자를 사이에 두고 밧줄로 연결해 험난한 동굴 속을 헤쳐나왔습니다.어두운 물 속에서 생존자가 의지할 수 있는 생명줄인 셈입니다.

전체 5km 가운데 1.7km 정도가 잠수 구간인데, 최대 난관은 폭 60cm 좁은 통로. 이 곳에선 구조대원이 생존자가 멘 공기통을 직접 받아 들고 앞서 통과했습니다. 구조된 4명은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롱삭 오솟따나꼰 / 전 치앙라이 주지사
"4명의 소년들은 병원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배가 고프다며 돼지고기 볶음밥을 달라고 했습니다."

태국 당국은 그러나 동굴 밖에서 애를 태우는 미구조자 가족을 고려해 생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