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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7시간'…납치됐던 9살 여학생 무사히 풀려나

등록 2018.07.10 21:16

수정 2018.07.10 21:33

[앵커]
학교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9살 여학생이 납치됐다가 17시간만에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납치범은 이 학생을 돌려보내려고 마을을 다시 찾았다가 붙잡혔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트럭이 아이를 내려놓더니 급히 후진합니다. 경찰관들이 달아나는 트럭을 쫒아갑니다. 트럭에서 내린 아이는 어제 실종된 9살 A양입니다. A양은 어제 낮 4시쯤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실종됐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A양은 300m 가량 떨어진 집으로 걸어가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A양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고 이웃 주민까지 나서 마을을 뒤졌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김종태 / 마을 주민
"동네 사람들 방송해서 다 나와서 온통 다 찾았지요. 오늘 아침까지도..."

트럭을 추적한 경찰은 오늘 낮 2시쯤, 경남 창녕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28살 이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A양을 납치한 뒤 경북 청도와 칠곡을 거쳐 경기 여주까지 17시간을 돌아다녔습니다.

신진기 /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초등학생 진술이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강제적으로 차에 태웠다 그리고 떠났다라는..."

A양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A양은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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