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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토종' 장수하늘소, 인공증식후 첫 자연방사

등록 2018.07.10 21:38

수정 2018.07.10 21:52

[앵커]
멸종위기인 토종 장수하늘소가 오늘 광릉숲에 방사됐습니다. 토종 장수하늘소를 인공 증식해 자연에 방사한 건 처음입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갈색 날개와 매끈하게 솟은 더듬이. 천연 기념물인 장수하늘소입니다. 딱정 벌레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큽니다. 토종 장수하늘소는 등 부위의 노란색 점무늬가 특징입니다. 몸 전체가 짙은 회색을 띄는 중국산 장수하늘소와 생김새가 다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는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개체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에서 알 16개를 채집해 부화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성충이 된 수컷 2마리를 오늘 광릉숲에 방사했습니다.

임종옥 /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장수하늘소를 제 고향에 풀어놓은 방사이기 때문에 이런 개체들이 방사됨에 따라서 광릉숲에 그 밀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날개에 숫자를 표시해 생태특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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