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또 크레인 사고…점검중 주택 덮쳐 '날벼락'

등록 2018.07.11 21:28

수정 2018.07.11 21:36

[앵커]
잊을만하면 크레인 사고가 발생합니다. 부산에서 철근을 매단 타워 크레인이 주택을 덮쳤습니다. 지붕이 부서지고 창문이 깨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레인 붐대가 옥상 지붕에 걸쳐있습니다. 기와와 콘크리트가 부서졌습니다. 지붕 속 철제 구조물도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집 안 천장 마감재도 꺾였습니다. 

"이번 충격으로 인해서 사이가 벌어졌어요."

어제 아침 9시반쯤 부산 남구의 한 공사장에서, 높이 49m 타워크레인에 연결한 길이 40m짜리 붐대가 넘어져 2층 주택을 덮쳤습니다. 붐대에 매달려 있던 2.5톤짜리 철근 더미가 창문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피해 주민
"철근 소리가 텅 하고 나더라고, 좀 있으니까 쿵 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난 집이 무너진 줄 알았어요."

크레인 설치 업체가 안전검사를 받기 위해 철근을 매달고 하중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아무리 사소한 제어라도 다 확인하는 과정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위에서 뭐가 잘못된 건지..."

당국은 크레인 제동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크레인이) 브레이크가 있거든요. 브레이크 쪽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크레인의 사용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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