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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성폭력 피해자 더 있다…학부모, 은폐 의혹 제기

등록 2018.07.12 21:25

수정 2018.07.12 21:35

[앵커]
교사가 여학생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강원도의 특수 학교에서,, 학생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이 몰랐을리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은 이틀째 성폭행 신고가 접수된 특수학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44살 A교사가 또 다른 여학생을 성추행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두명에서 한명 더 추가로 피해 학생의 진술을 통해서 확보를 했거든요. 그래서 3명이 피해 학생입니다"

피해 내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학생들은 2014년부터 학교 체육관 등 여러 장소에서 수시로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수업시간 다른 학생들이 있을 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교사의 행동이 호감이 아니라 범죄란 사실을 인지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한 이유도 털어놨습니다.

학교 관계자
"아버지가 걱정하시고, 선생님한테 이야기하면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이야기를 못했다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사라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피해 여학생 부모는 학교측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피해 학부모
"몰랐다는게 이상하죠. 그동안에 한 사람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텐데..."

경찰은 피해 학생 진술을 토대로 오늘 A씨를 소환해 성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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