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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다섯번째 공판 진행중…부인 민 씨 곧 출석

등록 2018.07.13 13:03

수정 2018.07.13 13:07

[앵커]
성폭력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다섯번째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모씨도 출석할 예정인데요. 서울서부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수 기자, 오전엔 어떤 증언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오전에는 피해자 김지은씨와 함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대선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성 모 씨의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성 씨는 김지은 씨와 평소 친한 사이였다면서, "김씨가 안 전 지사보다는 운전기사와의 갈등에 힘들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캠프 분위기는 좋았고, 폭행 얘기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은 씨는 오늘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당초 재판을 전부 방청하려 계획했지만, 지난 6일 증인신문 이후 굉장히 약해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시에 속개될 재판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 모 씨가 증인석에 섭니다. 안 전 지사의 가족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처음인데요. 민 씨는 오늘 아침 증인보호 신청을 해, 취재진에 노출되지 않는 별도 통로를 이용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아내 출석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안 전 지사는 '달리 드릴 말씀 없습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한 채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민씨는 지난해 8월, 김씨가 부부가 묵고 있는 리조트의 침실에 들어와 본인들을 쳐다봤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재판에서도 평소 김지은 씨의 행동과 평가에 대해서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오는 23일 결심공판을 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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