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양대 노총, '최저임금 만원' 요구 집회…금속노조는 총파업 예고

등록 2018.07.13 21:05

수정 2018.07.13 21:13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 노총은 '최저임금 만원'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장외에서 최저임금위원회를 압박했습니다. 현대차, 대우조선 등이 속한 금속노조는 미중 무역전쟁과 수출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도,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한국노총은 고용노동부에서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삭감된 노동자의 임금을 되찾기 위해!"

양대 노총이 장외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최종 결정을 앞둔 최저임금위원회를 압박한 겁니다.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각 지부에 총파업 지침을 내리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이! 으쌰 으쌰 으쌰"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5.3%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7년 연속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1987년 노조 출범 이후 31년 동안 파업을 하지 않은 해는 4번에 불과합니다.

임단협을 앞둔 기아차도 부분 파업을 벌여, 차량 800여대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상반기 2천억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도 7.9% 임금인상과 250%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혈세 13조 원으로 겨우 살려낸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 조건으로 대우조선 노조가 대주주 산업은행에 제출했던 '쟁의 자제' 서약서는 3년만에 휴짓장이 될 판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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