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미북 정상, 약속 안 지키면 국제사회가 엄중 심판"

등록 2018.07.13 21:12

수정 2018.07.13 21:30

[앵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양측에 대한 동시 압박인 셈인데, 지금 상황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초조함이 느껴지는 발언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은 북한을 이념국가에서 벗어나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 싶은 의욕이 큰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실무협상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논쟁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북한이 비핵화 이행안을 구체화하고, 한미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만약에 국제사회 앞에서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는 "북한의 대미 비난이 미국의 상응조치가 없는데 대한 전략적 비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 한달 전 김정은 위원장이 찾았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도 깜짝 방문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김정은도 같은 전망대에서 싱가포르 야경을 둘러보며 셀카를 찍어 화제가 됐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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