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내년 최저임금 8,350원…올해보다 10.9% 상승

등록 2018.07.14 13:05

수정 2018.07.14 13:18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0.9% 오른 건데, 지난해에 비해 인상률이 다소 줄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새벽 4시 30분쯤,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8천35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10.9% 오른 것으로 지난해 인상폭(16.4%)보다 5.5%포인트 낮아진 겁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어느 정도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당초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15.2% 인상이 필요했지만 실제 인상률은 이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상 효과가 반감됐다며 내년 최저임금 1만790원을 주장했고, 경영계는 부담가중을 이유로 동결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저임금 결정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최저임금위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다음 달 5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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