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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장기전 시사

등록 2018.07.14 13:03

수정 2018.07.14 13:24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이 생각보다 긴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당장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없자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를 언급했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원하는 것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북한의 비핵화) 하나의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오래 걸리는 과정에 익숙합니다."

북핵 일괄타결을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 장기전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성과가 없다는 점을 의식한 듯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제재는 여전히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의 빈손 방북 논란을 무마시키기 위해 메이 총리를 언급하며 자신의 비핵화 성과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저는 핵 없는 북한을 추구하는 데 있어 메이 총리가 보여준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없는 김정은의 친서를 공개한데 이어 장기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북한 비핵화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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