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정부, UN에 휘발유 등 대북제재 완화 요청…"군 통신선 위해 한시적"

등록 2018.07.14 19:12

수정 2018.07.14 19:24

[앵커]
정부가 유엔에 대북 수출금지목록을 일시적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엔 휘발유와 경유 같은 제재 핵심 품목도 들어있는데, 그 이유는 남북간 군사 핫라인을 재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정부가 대북제재와 관련된 품목 51개를 수출금지 대상에서 일시적 제외하도록 유엔 안보리에 요청했다고 일본 T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는 물론 SUV 차량이나 버스,트럭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북제재와 관련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가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남북 군 통신선 재개사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일시적으로 예외 요청했고, UN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UN은 세 차례에 걸쳐 대북제재 결의를 통과시켰습니다.

벳쇼 고로 / 유엔주재 日 대사 (안보리 의장국)
"결의 2397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성명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채택은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UN 안보리에 북한의 해상 석유밀수가 89건이나 포착됐다며 중국·러시아 등에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 즉각 금지를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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