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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퀴어 축제 갈등…"성 소수자 자유" vs "선정적"

등록 2018.07.14 19:19

수정 2018.07.14 20:31

[앵커]
오늘 서울시청 광장 앞에는 6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한 쪽에서는 성 소수자들의 퀴어 문화축제가, 다른 한쪽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열린건데요.

장윤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18 제 19회 서울 퀴어문화축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와아아아"

서울시청광장이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로 가득 찼습니다. 19번째를 맞은 퀴어문화축제에는 성 소수자와 이를 지지하는 시민 등 5만 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이동현 / 퀴어축제 참가자
"저희를 표출할만한 시간이 많이 없잖아요 평상시에.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점이 없고 자유롭다는 점에서 즐거운 것 같아요."

축제는 도심 4km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로 이어졌습니다. 시청광장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 쪽에서는 성 소수자들의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다른 한 쪽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축제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퍼레이드차량 앞을 막고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김영화 / 반대집회 참가자
"(퀴어축제가) 사람들한테 동성애가 옳다라고 어떤 일종의 강요를 하는 거라고 저희는 보여집니다."

청와대 게시판의 반대 청원글에도 21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서울광장 사용 여부는 청와대가 허가하거나 금지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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