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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소상공인 '격앙' 노동계 '불만'…엇갈리는 정치권

등록 2018.07.15 11:23

수정 2020.10.05 19:20

[앵커]
835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불복종하겠다며 반발했고, 정치권은 여야가 서로 대립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장수 / 최저임금위원장 (어제)
"방금 전 마친 제 15차 전원회의에서 2019년도 최저임금액을 시급 835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 조정을 받게 될 근로자는 최소 290만 명에서 최대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상공인들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상당히 다들 격앙돼 있죠. 흥분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호소도 하고 했는데 무시당한 것 아니냐…"

재계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강규성 / 경영자총협회 전문위원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돼야 합니다."

노동계는 기대에 못 미친 인상폭이란 불만입니다.

이성경 / 한국노총 사무총장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희망적 결과를 안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 보호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송행수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어려움을 분담하고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공약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고 대통령 공약도 조정해야 합니다. 현실에 맞는 최저임금 정책과 자영업·소상공인 정책을…"

바른미래당은 기업 괴롭히기를 중단하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당정청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의당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약속을 파기한 정부와 여당에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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