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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승용차에 20대 경비원 사망…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등록 2018.07.15 19:18

수정 2018.07.15 19:29

[앵커]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는 승용차에 20대 경비원이 치여 숨졌습니다. 숨진 경비원은 집안 살림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화단이 부서졌습니다. 아파트 출입구 벽면 곳곳에도 금이 갔습니다.

목격자]
"처음에 약하게 쿵 하더니 와 사람 소리가 났고, 조금 있으니 더 큰 소리로 쾅 하더라고요."

어제 저녁 6시 반쯤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6살 A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경비원 26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승용차는 아파트 정문을 나오자마자 바로 앞 화단을 충격했습니다. 이후 주차된 오토바이 3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30미터 가량 후진하다 경비실 앞에 서있던 김씨를 덮쳤습니다.

숨진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가계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각종 자격증 공부와 일을 병행해 왔습니다.

김씨의 아버지는 야간 순찰을 돌던 중에 아들의 사고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김씨 아버지
"지금도 귀에 생생한 게, 아아 하는 그 소리가 그게 지금도 안 잊혀집니다."

운전자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승용차를 국과수에 맡겨 분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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