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 17개 공개 수배"…포상금 2천만 원

등록 2018.07.15 19:23

수정 2018.07.15 19:31

[앵커]
보이스피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상습 사기범의 목소리를, 정부가 공개 수배했는데요. 여러분도 한 번 들어보시죠.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공개된 목소리는, 모두 17명입니다. 4번 이상 신고된 것들인데, 16번 신고된 것도 있습니다.

16번 신고
"지금 XX씨 개인정보를 도용해가지고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가지고,농협하고 하나은행, 거기 직원들하고 결탁해서 불법계좌를 개설했습니다."

검찰과 금융기관 사칭이 단골 소재입니다.

5번 신고
"높은 금리를 일부 일으켜가지고 사용하는 것처럼 해서, 저희가 당일 만기 상환제도"

4번 신고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고가 물건을 판매한다는 명목 하에 ㅇㅇㅇ씨 명의로 된 통장에 입금을 유도한 후 자금만 인출하여 도주-잠적한"

주변 도움을 못 받게 하려고, 조용한 곳으로 가라거나, 데이터를 차단하라고도 합니다.

4번 신고
"직장이시면 조용한 곳으로 자리 이동 가능하십니까?"

5번 신고
"오류가 발생하므로 데이터와 와이파이를 차단해주세요."

금감원은 2016년 이후, 1,422개의 목소리를 축적하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입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제보해, 진짜 범인으로 확인되면, 최고 2천만 원의 포상금도 지급합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면, 추가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