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특검, 서유기 재소환…킹크랩 시연회 시간대별 재구성

등록 2018.07.15 19:27

수정 2018.07.15 19:36

[앵커]
허익범 특검팀이 주말을 반납하고 드루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드루킹 일당에 대한 추가기소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의 공범인 필명 '서유기' 박 모 씨가 특검 조사실로 향합니다.

"오늘 킹크랩 시연회 당시 상황 진술하실 건가요?"

지난 12일 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 개발자, '둘리' 우 모 씨와, 어제 킹크랩 시연회 참석자인 '솔본아르타' 양 모 씨에 이어, 킹크랩 관련 드루킹 공범 소환조사를 재개한 겁니다. 오는 25일 이들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추가기소 혐의 확정에 주력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느릅나무출판사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휴대폰 21대와 유심카드 53개가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조작에 이용된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팀은 앞서 '둘리' 우씨가 노트북 암호파일 3~4개를 직접 풀어줬던 것처럼, 나머지 공범들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지만 추가기소 움직임에 이들이 진술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이 2016년 10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 상황 재구성과, 자금흐름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류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특검은 새로 확보한 휴대폰과 유심칩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경공모 회원을 곧 소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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