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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세상칼럼] 나무꾼은 성폭행범?

등록 2018.07.16 10:25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다들 아시죠?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던 노총각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감추죠.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자 집에 데려가 아내로 삼았고, 그리고 나무꾼은 선녀가 아이 둘을 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옷을 돌려줍니다.

그런데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주말 한 공공장소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요즘 성평등 관점에서 보면 나무꾼은 성폭행범이자 여성 납치범이 될 수도 있다’고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 장관 말이 그럴듯하십니까, 아니면, 선녀도 처음엔 나무꾼이 좋아서 같이 산 것이라고 보십니까.

가부장중심 사회에서 만들어진 전래 동화 중에는 이처럼 요즘 관점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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