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서울 첫 폭염경보…"앞으로 20일 동안 무더위"

등록 2018.07.16 21:07

수정 2018.07.16 21:28

[앵커]
오늘도 가만 있어도 숨이 턱턱막힐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대구와 강릉의 기온은 37도, 그러니까 사람의 체온보다 더 높이 올라간 셈이어서 정말 고통스런 하루였습니다. 지금부터는 폭염 관련 뉴스를 자세히 전해 드리고 왜 이렇게 무더운가 그리고 얼마나 이런 무더위가 지속 될 것인가 전문가의 얘기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채림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렬하는 햇빛이 내리꽂힌 도로, 아지랑이가 이글거립니다. 경기도 북부 양계장 밀집 지역도 더위 쫓기에 비상입니다. 도심 분수대가 반가울 뿐입니다.

서울 낮기온이 34도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이어진 오늘, 아스팔트 도로 표면의 온도를 재보겠습니다. 59도로 매우 뜨거운데요, 이 위에 베이컨을 올려놓으니 10여분만에 먹어도 될 정도로 익었습니다.

강릉과 대구는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은 올해 첫 폭염경보, 부산, 광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주의보 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가마솥 더위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데다 여름에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 여기에 티베트에서 뜨거운 고기압까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전국적으로 매우 더운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습도도 높게 나타나면서 불쾌지수와 더위 체감지수가 높겠으니..."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길게는 이달말까지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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