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소상공인들 "나를 살려달라" 호소…장외투쟁도 검토

등록 2018.07.16 21:32

수정 2018.07.16 23:22

[앵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을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실효성있는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를 잡아가라"에서 "나를 살려 달라"까지 생존권을 위한 절박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도 법을 준수하고 싶다. 나를 살려달라! 나를 살려달라!"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이번 인상안대로 최저임금을 지급하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주장합니다. 점주들은 긴급회의에서, 실효성 있는 후속대책을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계상혁/편의점협의회 회장
"말씀드린 것처럼 알바비를 주기 위한 방법이거든요. 정부나 가맹 본사가 양보가 없다면 저희가 이대로 (단체행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협회는 만족할 만한 정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생존권을 위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거세고, 또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홍종학 중기부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사용자 측 의견은 배제된 채 또다시 두 자릿수 인상이 결정됐다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장
"무작정 인상을 당연시하고 시작하는 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의미있게 들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일 긴급이사회에서 집단행동의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이번 주 중에 최저임금에 대한 이의신청도 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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