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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뒤 폭염 덮친 일본…최고 39.3도 살인 더위 "8명 사망"

등록 2018.07.16 21:42

수정 2018.07.16 21:58

[앵커]
뉴스 초반부에 한반도를 덮친 폭염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웃나라 일본엔 기록적인 폭우 뒤, 우리보다 더한 기록적인 더위가 닥쳤습니다. 오늘 4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살인 더위로 지난 이틀동안 8명이 숨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부서진 가옥들. 지난 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오카야마에선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원봉사자
"많은 어르신들이 폭우로 피해를 입으셔서 치우는 일을 도와드리려고 오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찌는 듯한 살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폭우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를 선풍기로 버티고 있습니다.

폭우 이재민
"정부가 좀 잘 대처했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일본 교토의 낮 최고 기온이 38.5도, 남부 일부 지역에선 39.3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여름 가장 더운 날씨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도쿄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등 일본 전역이 폭염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불볕 더위가 계속되자 지난 14~15일 이틀간 8명이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폭우로 인해 15개 광역지자체에서 4700여 명이 대피 생활인 가운데, 살인적인 더위는 앞으로 일주일 넘게 계속될 전망. 폭우 피해를 추스릴 겨를도 없이 닥친 폭염에, 열사병 위험이 커지면서 일본 전체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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