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초복' 찜통더위 기승…제주 37.4도 등 전국이 '펄펄'

등록 2018.07.17 21:11

수정 2018.07.17 21:31

[앵커]
오늘은 더위의 시작이라는 초복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 폭염의 기세가 이미 여러날 한반도를 뒤덮었고 오늘 역시 전국이 가마솥처럼 더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에 시민들이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계탕집 앞에 줄 선 시민들. 뜨거운 국물을 들이키며 이열치열을 실감합니다. 

김재준 / 서울시 광진구
"오늘은 복날이기도 해서, 따끈한 거 먹고 제대로 여름 몸보신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울엔 오늘도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낮 2시 기준으로 제가 서있는 서울역 인근에서 온도를 재봤는데, 3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 33.8, 대구 36.6 광주 35.3도를 기록하며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제주는 낮 최고기온 37.4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폭염주의보가 첫 발효된 것은 지난 10일. 폭염은 일주일이 지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더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오늘 오전을 기해 통영과 호남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지고, 강원과 충청 곳곳은 폭염경보로 단계가 강화됐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끝난 장마에 티베트 고기압 영향을 받은 고온 공기의 유입, 여기에 당분간 비소식마저 없어 대기의 열기는 더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전국 대부분 기온이 평년보다 4도에서 7도 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