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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바퀴까지 물 차올라'…서울 충무로역 일대 '물난리'

등록 2018.07.17 21:17

수정 2018.07.17 21:38

[앵커]
폭염으로 뜨거웠던 오늘 서울 충무로역 일대에선 때 아닌 물 난리가 났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한때 자동차의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바다가 됐고 이 때문에 주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물이 솟아 오르고, 오토바이가 물 웅덩이를 가로질러 갑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서울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상수관이 파열됐습니다.

홍병화 / 구로구 구로동
"기둥이 막 폭포수같이 솟아올랐습니다. 깜짝 놀랬지요. 물이 막 사방이 전부 물이었어요."

도로와 인도까지 흙탕물에 잠기면서, 충무로역 일대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시측은 사고가 난 현장 일부를 통제하고 수도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1시간 반 뒤인 오후 3시부터, 통행은 일부 정상화됐고, 사고로 단수된 주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 수도사업소측은 도로 위를 오가는 차량 진동으로 수도관 볼트가 느슨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유명수 / 중부수도사업소 주무관
"상수도관의 이음부가 위에 지나가는 차량의 진동에 의해서 너트가 풀려서 이음부위가 수압에 의해서 벌어져가지고 지금 누수가 되고 있습니다."

사고 구간 밑으로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열차가 지나가지만, 지하철 운행에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밤 12시쯤 최종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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