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초복 맞아 "개 식용 금지"…文대통령 반려견 '토리' 등장

등록 2018.07.17 21:23

수정 2018.07.17 21:45

[앵커]
초복인 오늘, 서울 도심에선 개식용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깜짝 참가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천 위에 국화꽃과 함께 놓인 개 11마리. 경기도 포천 식용견 농장에서 숨진 개들입니다.

"정부는 개도살을 금지하라!"

꽃상여까지 등장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된 장례식. 초복을 맞아 동물보호단체 회원 100여명이 개최한 개 식용 반대 집회입니다.

이지연 / 동물해방물결
"삼복기간이 가장 많은 비인간동물이 보신문화로 희생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인간과 똑같이 추모의 절차를"

국제 동물보호단체도 힘을 보탰습니다.

크리스 디로즈 / LCA
"대부분의 세계인들처럼 우리는 강력하게 개고기 거래가 비난받을 만하고, 존재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동물단체 회원들은 개 도살을 막아달라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했습니다.

또다른 집회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습니다. 도살 직전 구조돼 문 대통령을 주인으로 맞은 토리는 유기견 입양의 상징이 됐습니다. 토리를 본뜬 인형 2018마리가, 새 주인을 찾는 유기견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개라는 동물이 더이상 식용으로 희생되지 않는 나라, 개라는 동물이 모두에게 반려동물이 되는..."

반려 동물 확산이 식문화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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