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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합성수지 공장 큰 불…"불기둥 솟고 열기 500m 퍼져"

등록 2018.07.17 21:27

수정 2018.07.17 21:51

[앵커]
인천에서는 어젯밤, 합성수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 일대가 불바다로 변하고, 연기와 열기가 500m 떨어진 주택가까지 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불기둥이 수 십 미터까지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밤하늘을 뒤덮습니다.

정해진 / 목격자
"화염의 높이는 수십 미터 높이로 올라간 것 같은데 처음에는."

어젯밤 11시 40분쯤 인천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등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화재 공장 근로자(외국인)
"(변압기)전기 앞에 불났어요, 처음에는./ (다친 사람 없으세요?) 없어요. 다 괜찮았어요."

공장에 쌓아 둔 단열재로 불이 번져 순식간에 공장 건물 4개가 불탔습니다. 불이 난 공장의 철골 구조물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열기와 연기는 500m 떨어진 주택가까지 퍼졌습니다.

이수진 / 인천 서구
"유독가스 냄새인가 싶어서 문을 닫았고, 엄마가 갑자기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해서 선풍기 틀고 그랬어요."

변압기와 전선도 불에 타 근처 공장 100여 곳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에 큰 불을 잡은 뒤 낮 11시까지 잔불 진화 작업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레쯤 현장 합동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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