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유명 닭강정 업체 등 위생 엉망 업체 무더기 적발

등록 2018.07.17 21:28

수정 2018.07.17 21:56

[앵커]
유명한 식품 회사면  보통 소비자들은 믿고 사기 마련인데, 공장에 가보니  먼지와 기름때로 가득하고 유통기한도 위조한 곳들이 여럿 적발됐습니다. 백화점에 납품하는 강원도 속초의 한 유명 닭강정 업체와  근육용 단백질 분말을 만드는 업체가 포함됐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단백질 쉐이크 제조 공장. 오래된 분말이 밀봉도 안된 채 널부러져 있고, 바닥엔 먼지 투성입니다.

식약처 단속반
"야 이거봐라. 청소가 하나도 안되어있네."

한 업체의 냉장 창고에는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어육 반죽가루가 수두룩합니다.

식약처 단속반
"유통기한 안 찍고 지금 나가는 거잖아요. 어제 만든 거 확실해요? 산 일시도 없잖아"

녹이 잔뜩 슨 기계로 절임무를 만드는 공장부터 유통기한을 허위로 작성한 도시락 업체에 기름 때에 찌든 강원도 속초의 한 유명 닭강정 업체까지, 비위생적인 식품제조업체 23곳이 식품당국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 23곳은 지난 3년 사이에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해 경고를 받았지만, 또 적발됐습니다.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고도 상습적으로 규정을 어긴 겁니다.

김성일 /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유해 우려가 높은 식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소비자 기만행위를 뿌리 뽑을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반복 위반업체에 대한 불시 점검을 늘리고, 행정처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