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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안타…올스타전 홈런만 10개, 역대 최다

등록 2018.07.18 15:29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추신수(36·텍사스)가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가 좌전 안타를 쳤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완 조시 해더(밀워키 브루어스)의 시속 156㎞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이어 득점도 올렸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가 터지자 환호하며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역시 한국 타자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9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생애 첫 올스타전 성적은 2타수 1안타 1득점이다.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홈런의 향연이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각각 홈런 5개씩,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인 홈런 10개(종전 6개, 1951년, 1954년, 1971년)를 기록했다.

경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아메리칸리그가 알렉스 브레그먼과 조지 스프링어의 연속 타자 홈런에다 마이클 브랜틀리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내셔널리그가 10회말 조이 보토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경기는 8-6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로 끝났다.

결승 홈런을 친 브레그먼은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휴스턴에서 올스타전 MVP가 나온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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