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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유골, '백제 무왕' 것일 가능성 커"

등록 2018.07.19 09:00

수정 2018.07.19 09:01

[앵커]
백제 왕릉급 무덤인 전북 익산 쌍릉 대왕릉의 인골이 '무왕'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인골이 7세기에 숨진 큰 키의 남성 노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쌍릉에 묻혔던 이는 향가 '서동요'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화재청은 "쌍릉 대왕릉에서 발견한 인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분석 결과, 7세기에 사망한 큰 키의 남성 노인으로 확인했으며, 백제 무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준/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50대 이상, 60~70대의 남성 노년층이라는 점입니다."

연대 측정을 의뢰하니까 기원후 620년~659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익산 쌍릉은 그간 '피장자가 누구냐'를 두고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특히 피장자가 20∼40세 여성일 것으로 추정한 2016년 국립전주박물관 발표 당시엔 무왕의 아내인 신라 선화공주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각기 다른 뼈를 통해 성별과 키, 연령과 사망 시점을 추정했습니다.

이우영/가톨릭대 교수
"발견된 인골에서의 (넙다리뼈) 길이를 보았을 때에도 남성에 더 가깝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대왕릉 주인과 관련한 또 다른 단서를 소왕릉 조사에서 발견할 가능성도 큽니다. 부여문화재연구소 측은 "대왕릉 인골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소왕릉 주인이 누구인지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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