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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세상칼럼] 대한문 앞 두 분향소

등록 2018.07.19 10:21

수정 2018.07.19 10:26

요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분향소가 두 곳 차려져 있습니다. 한 곳은 연평해전 천안함 용사를 기리는 분향소입니다. 다른 한 곳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분향소입니다.

약 보름 전부터 두 분향소가 살벌한 동거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저녁 6시가 되면, 천안함 분향소에서는 애국가를 부릅니다. 같은 시각 쌍용차 노조 분향소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서울시도, 중구청도, 문화재청도, 서로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뒷짐만 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나는 시민들은 그렇잖아도 푹푹 찌는 날씨가 더 덥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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