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학교 운동장에 풀장 생겼어요"…초등학생들 '함박웃음'

등록 2018.07.19 21:26

[앵커]
이런 가마솥 더위 속에, 아이들도 지칠텐데,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대형 풀장이 생긴건데요, 물놀이를 하고 싶다는 학생 한 마디에, 교장과 교사가 직접 나서서 설치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볕을 가려주는 천막 아래 풀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합니다. 수영복에 수영 안경까지 챙기고 잠수놀이를 합니다. 

"(1학년 몇 반?) 5반! (재밌어요?) 네!"

서지민 / 수원 산의초교
"더운 날 수영하면 되게 기분이 좋고, 수영하면 되게 시원해서 좋아요."

물놀이 시설 같지만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수원 산의초등학교는 지난 16일 운동장에 물놀이 학습장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풀을 구입해 교장과 교사가 직접 설치했습니다.

윤성철 / 수원 산의초등학교장
"유치원 아이들은 물놀이 개념으로 조그마하게 하는 게 있는데, 그걸 보고 아이들이 1학년도 좀 하고 싶다고 해서..."

오전에는 학급별로, 방과 후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1, 2학년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물놀이 학습을 정규수업으로 편성했습니다. 수질 관리와 물놀이 안전 교육도 매일 교사들이 책임집니다.

홍영혜 / 학부모
"너무 놀랐고요. 이게 쉬운 일이 아닌데, 시원한 경험을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은 풀장 하나로, 학교 전체에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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