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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유족, 의전 못받아 짜증"…'정비불량' 단정 발언도 논란

등록 2018.07.20 21:01

수정 2018.07.20 21:05

[앵커]
송영무 국방장관이 오늘 국회에 나가서 이번 사고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사고 원인이 정비 불량이라고 단정짓는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가족들이 의전 문제로 짜증이 났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송영무 장관이 군 당국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유족의 분노를 '짜증'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영무
"유가족들께서 요구하는만큼의 의전이라든지 등등의 문제에 있어서 흡족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것이 아닌가"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장관의 그런 인식 때문에 유가족들이 분노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송 장관은 3시간 후 사과했습니다.

송 장관은 앞서, 업무보고에서도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정비불량을 사고 원인으로 단정짓는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송영무
"다시 한 번 마린원 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챙기고 철두철미한 정비를 시켜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방부는 사고 발생 나흘째인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사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 6월 말부터 기체 진동이 심해져 집중 정비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한 집중정비가 끝나 진동 문제 보완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비행에 나섰다 사고가 났습니다.

박정선
"호버링(제자리비행) 잡았다고 하는 진동과 비행할때의 진동은 조금 다르다고 볼수 잇죠"

실제 동체를 땅에서 띄운 뒤 본격 비행에 나선 순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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