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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피겨 영웅 데니스 텐, 흉기 피살…용의자 1명 검거

등록 2018.07.20 21:41

수정 2018.07.20 21:46

[앵커]
피겨 불모지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딴 데니스 텐 선수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훔치려는 괴한과 격투를 벌이다,, 피살됐습니다. 데니스 텐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 카자흐스탄 알마티, 청년 2명이 두리번거리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근처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훔치려다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이 제지하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의 모습입니다.

예르잔 쿠티고진 / 알마티 중앙병원 부원장
"그의 생명을 살리려는 병원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올해 25살인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카자흐스탄의 국민적 영웅이 된 피겨 선수. 우리에게는 대한제국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갑작스런 흉기 피살 소식에 김연아 선수등 국내 피겨 스타들은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데니스 텐 / 2014년 올댓스케이트 기자회견 中
"안녕하십니까? 김연아와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이번 쇼에서도 김연아가 웃었을 때가 제게는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1명을 하룻만에 검거한 상황.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현지는 물론 러시아 등에까지 애도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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