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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차효심, 준결서 대만 꺾고 '감격 포옹'…중국과 金 다툼

등록 2018.07.20 21:42

수정 2018.07.20 21:48

[앵커]
탁구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더니 이번엔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혼합복식 장우진· 차효심 조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또, 세계 최강 중국입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트스코어 1-1로 치열하게 맞선 3세트. 장우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에 이어 차효심이 강력한 스매싱을 꽂아넣습니다. 남북단일팀 장우진·차효심 조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대만 조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장우진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딱 하나만 남은 것 같아서 일단은 설렙니다."

경기 초반 손발이 맞지 않아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장우진의 공격 본능이 되살아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4,5세트를 내리 따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대회 내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두 선수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서로를 얼싸안고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장우진
"한 경기 한 경기 이길수록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더 케미(호흡)가 좋은 것 같아요."

남북 에이스가 힘을 합친 남자복식의 이상수·박신혁 조는 8강전에서 중국에 3-2로 승리했지만, 준결승에서 홍콩에 0-3 완패를 당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합동 훈련 시간은 짧았지만 하나된 마음으로 찰떡 호흡을 완성했습니다. 만리장성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하는 단일팀은 내일 오후 또하나의 감동 드라마 재현에 나섭니다.

대전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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