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티비조선 뉴스세븐 시작합니다. 가마솥 더위에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오늘도 전국이 그야말로 펄펄 끓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곳곳이 35도를 넘었습니다. 먼저 경북 영천은 무려 39.3도를 기록했고  전남 함평나주 37.3도 세종 38.3도 입니다. 서울도 36.9도를 기록했습니다. 살인 더위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고 가축 집단 폐사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일부지역에선 폭염에 오존,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그야말로 숨쉬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열흘넘게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폭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왜 이렇게 더운지 언제까지 더울지 날씨에 집중하겠습니다.

자 그럼 먼저 오늘 전국의 폭염상황 박건우 기자의 리포트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시의 한 과수원입니다. 초록빛 자두 열매 한쪽이 벌겋습니다. 뙤약볕을 견디지 못하고 열매가 상했습니다.

권영태 / 자두 재배 농민
"스스로 익은 게 아니고 햇볕에 데인거죠. (화상 입은 거다?) 화상. 화상 안 입으면 아직 이렇게 파랗잖아."

광주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파라솔로 해를 가리고 선풍기를 틀어도,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이곳 전통시장 거리의 온도를 재보니,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홍준호 / 시장 상인
"파라솔 밑에나 나무 밑에 그늘 찾아서 쉬고 있습니다. 할 수 없이 견뎌내고 살아야죠."

오늘 낮기온은 경북 의성이 38.3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은 36.9도로 7월 기준으로 24년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35도를 웃돌면서 폭염경보도 확대됐습니다.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옥빛 폭포수에서 수영을 즐기며 더위를 식힙니다.

김미란 / 경기 안산시
"너무 춥고 처음에 들어오지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좋아요."

서울 등 수도권에는 오늘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이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